삼국사기 신라본기 제1 제3대왕 유리이사금(재위 : 24~57) 유리이사금이 즉위했다. 남해의 태자로 모친은 운제부인이고 왕비는 일지 ⑴갈문왕의 딸이다. 혹은 왕비의 성이 박씨고 허루왕의 딸이 처음에 남해차차웅이 돌아가셨을 때 유리가 마땅히 즉위 해야 했지만 대보 탈해가 본디 덕망이 있어 추천하며 양위하려 했다. 탈해가 말하길 "신성한 ⑵기량을 가진 ⑶임금의 자리에 ⑷범용한 사람은 맡은 바를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. 제가 듣기로는 성인의 지혜를 가진 사람은 치아가 많으니 ⑸떡을 ⑹깨물어 시험해 보시지요." 유리의 ⑺이 자국이 많아 곧 측근들이 함께 받들어 옹립하고 부르길 이사금이라 했는데 오래전부터 이렇게 전해왔다. 김대문, 화랑세기 저자)이 본보기로 이르길 "이사금은 방언으로 이 자국을 이른다. 옛날 남해왕이 죽을 때가 되어 아들 유리와 ⑻사위 탈해에게 말하길 내가 죽은 뒤에 너희 박·석 두 성씨 중에 연장자가 뒤를 이어 즉위하도록 하여라! " 그 후에 김씨 성 역시 흥하여 세 성씨 중에 ⑼연장자가 서로 왕위를 이었기 때문에 이사금이라 칭했다.
⑴갈문왕: 조선시대 대원군이나 부원군에 해당하는 사람을 칭하는 작호 ⑵기량: 사람의 덕량과 재능 ⑶대보: 임금의 자리 ⑷범용: 평범하고 변변치 못한 사람 ⑸병: 떡 ⑹서: 씹다, 깨물다 ⑺치리: 이 자국 ⑻서: 사위 ⑼치장: 늙은이, 노인
**이사금 놀이** 이사금은 방언으로 잇 자국을 말하는데, 잎사귀를 접어 치아로 잇자국 무늬를 내어 누가 제일 이가 고르며 치아가 많고 튼튼한지 알아보고 이사금(왕)을 뽑는 놀이 입니다.
(작성일 : 2023년 11월 20일 (10:42), 조회수 : 89)
|